콜 팔머,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또다시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첼시의 불명예스러운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22세의 팔머는 자신의 50번째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을 기념하며 멋진 골을 기록했지만, 풀럼이 경기 후반 맹렬히 반격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그의 웃음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해리 윌슨과 로드리고 무니즈의 후반 막판 골은 첼시를 충격에 빠뜨렸으며, 이는 풀럼이 첼시의 홈구장에서 7번의 도전 끝에 기록한 첫 득점이었습니다.
풀럼의 이번 승리는 클럽 역사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기록한 세 번째 승리로, 과거 1964년 2-1 승리와 1979년 2-0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첼시는 팔머의 초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를 한 점 차로 좁힐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경기 후반 풀럼의 맹공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콜 팔머,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와 사사 루키치를 제치며 멋진 드리블로 돌파한 뒤, 번트 레노의 근접 포스트로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팔머의 이번 득점으로 그는 프리미어리그 첫 50경기 선발 출전 동안 총 52개의 골에 관여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34골을 기록하고, 18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첫 50경기 선발 출전에서 팔머보다 더 많은 골에 관여한 선수는 그의 전 맨체스터 시티 동료 **얼링 홀란드(64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앤디 콜(57개)**뿐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얼링 홀란드와 앤디 콜이 모두 본업이 스트라이커인 선수라는 것입니다.
반면, 콜 팔머는 커리어 대부분을 **넘버 10(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경우에 따라 오른쪽 윙어로도 기용되었습니다. 이러한 포지션적 차이를 감안할 때, 그의 골 관여 기록은 더욱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프리미어리그 첫 50번의 선발 출전 중 단 3경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첼시에서 기록한 것입니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그는 펩 과르디올라의 선발 XI에 단 세 번 이름을 올렸고, 그중 단 한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뿐이었습니다.
팔머는 2024년에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39개의 골에 관여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홀란드가 2023년에 기록한 38골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팔머의 이번 골은 첼시가 웨스트 런던 더비 후반 막판에 무너진 탓에 결과적으로 큰 의미를 갖지 못했습니다.
해리 윌슨은 경기 82분, 6야드 박스 안에서 헤딩 슈팅을 포스트에 맞춰 골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추가 시간 5분, 로드리고 무니즈가 번개 같은 역습 후 낮은 슈팅으로 코너를 가르며 원정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이 패배로 첼시는 금요일 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아스널이 입스위치를 꺾을 경우 2위 자리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기 후, 콜 팔머는 Amazon Prime과의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풀럼과 같은 경기 결과가 많은 전문가들이 첼시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라고 언급했습니다.
팔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네, 정말 아픕니다. 경기 대부분을 앞서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패배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전반전에는 잘 플레이했고 경기를 통제했으며 꽤 많은 기회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후반전에는 통제력을 조금 잃었습니다.
풀럼은 전환이 빠르고 직접적인 공격을 좋아하는 팀이에요. 그들의 경기 스타일에 말려들었고, 그 대가를 치렀습니다.”
첼시는 이 패배로 타이틀 경쟁에서 중요한 기회를 놓쳤으며, 앞으로의 일정에서 더 강한 집중력을 보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