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3,400억 파운드(4246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테슬라와 X의 수장이 머지사이드 팀에 자신의 자산 일부를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아버지는 만약 매각이 논의될 경우 FSG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려 할 것이라는 우려를 덧붙였다.

엘론 머스크의 아버지가 한 말

타임스 라디오에서 아들이 리버풀을 사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어요, 그러면 가격이 오를 테니까요! 아, 네, [그가 관심을 표현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곧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가 사길 원하냐고요? 네, 당연히 그렇죠. 누구든 원할 겁니다. 저도요. 그의 할머니는 리버풀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리버풀에 친척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우리 가족 중 몇몇과 함께 자란 비틀즈 멤버들을 꽤 많이 알게 되었죠. 그래서 우리는 리버풀과 연결되어 있어요, 아시겠죠.”

축구는 점점 더 사업화되고 있으며, 스포츠의 최정상에 오르고자 한다면 엄청난 부를 가진 구단주를 보유하는 것이 필수 요건처럼 보인다. FSG는 2010년 조지 질레트와 톰 힉스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이후 상당히 좋은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리버풀의 가치는 약 43억 파운드(54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의 재산은 그 80배에 달한다. 만약 머스크가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다면, 리버풀 측에서도 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FSG는 2023년 9월 미국 투자 회사인 다이너스티 에퀴티에 소수 지분을 매각했지만, 머스크가 리버풀 인수에 입찰을 제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리버풀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가치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머스크가 인수 제안을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