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화요일 밤 안필드에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이는 수천 명의 리버풀 팬들에게 눈물을 안겼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가 선제골을 기록한 후, PSG는 경기 내내 행운과 용맹한 수비에 의존해야 했지만, 결국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두 차례에 걸친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번 결과

PSG는 지난 9시즌 동안 단 4차례만 유럽 대회 16강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으며, 이는 스페인 출신의 지략가에게 크게 의존한 덕분임이 분명하다. 첫 시즌에 팀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그 성과를 반복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54세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성과를 고려해 보면, PSG가 마침내 유럽 무대에서의 문제를 해결할 해답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4년을 보냈기 때문에 이번이 그의 챔피언스리그 다섯 번째 시즌에 불과하지만, 유럽 무대에서의 기록은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 맞이한 첫 시즌에 그는 팀을 이끌고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기록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라리가 명문 팀을 2년 연속 8강에 올려놓은 뒤,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 위해 클럽을 떠났다. 그러나 다시 국내 리그 무대로 복귀한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PSG에서 과거의 성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듯하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루이스 엔리케는 5시즌 동안 36승 6무 15패를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2.00점을 쌓았다. 2014/15시즌 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 이후 모든 감독을 비교해 보면, 그는 이 기간 동안 대회에서 네 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둔 감독으로 평가된다. 대회에서 40경기 이상을 지휘한 감독들만을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엔리케보다 경기당 평균 승점이 높은 감독은 단 세 명뿐이다. **지네딘 지단(2.02), 펩 과르디올라(2.06), 그리고 카를로 안첼로티(2.09)**가 그들이다. 그리고 운 좋게도, 이들 중 단 한 명만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여전히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