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만큼의 화려함이나 경제적 보상은 없지만, 여전히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회다.

UEFA에서 두 번째로 큰 클럽 대항전인 이 대회는 종종 극적인 경기들을 만들어내며, 유럽의 최정상급 클럽이 아닌 팀들에게도 트로피를 차지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대회는 1972년 ‘UEFA컵’이라는 명칭으로 출범했으며, 2009/10 시즌부터 ‘유로파리그’로 개명되었다.

세비야는 총 7회 우승으로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 중 세 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8강에는 세 개의 영국 클럽이 진출했다. 레인저스는 승부차기 끝에 페네르바체를 꺾었으며, 토트넘은 AZ 알크마르를 합산 스코어에서 근소하게 앞서며 승리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유럽 대항전에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 승리의 주역이었다. 그는 클럽에서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또 한 번 맨유의 승리를 견인했고, 유로파리그에서 역사적인 밤을 만들어냈다.

유로파리그/UEFA컵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유로파리그/UEFA컵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 보유 선수로 등극했다.

이전 기록은 벨기에 대표팀 출신 드리스 메르텐스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는 총 **41개의 공격포인트(골+도움)**를 기록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44개(24골 20도움)로 이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30세가 된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포르팅 CP에서 총 53경기 동안 24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유로파리그/UEFA컵 최다 공격포인트 순위

그래픽에서 볼 수 있듯이, 에딘 제코는 총 41개의 공격포인트3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나 그의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기록을 추가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대회 역사상 **최다 득점자(34골)**이며, 6개의 도움을 추가해 총 40개의 공격포인트로 4위에 올라 있다.

또한, 이 리스트에는 클라스-얀 훈텔라르, 로멜루 루카쿠, 헨릭 라르손과 같은 유명한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 헨릭 라르손2003년 유로파리그 결승전(당시 UEFA컵)에서 두 골을 기록했지만, 셀틱이 조제 무리뉴가 이끌던 포르투에 패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해당 경기에서 무리뉴는 첫 번째 유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적인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