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전전분석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처럼 스페인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는 않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조용히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이 점점 중요한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디에고 시메오네의 팀은 세 개의 대회에서 현실적인 우승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언제나 그렇듯 두 라이벌과의 맞대결 결과에 달려 있다. 라리가 타이틀 경쟁은 유럽 주요 리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선두 세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24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패배하며 20승을 거두었고, 시메오네의 팀은 특유의 끈질긴 경기력을 발휘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같은 도시의 라이벌 팀과 맞붙게 되었으며,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1차전은 바로 오늘 밤 열린다. 또한, 다음 달 라리가에서도 바르셀로나와 중요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의 목표가 이들 라이벌과의 대결 결과에 달려 있는 만큼, 시메오네의 두 스페인 거함을 상대로 한 감독 전적을 분석해 보았다.
디에고 시메오네의 바르셀로나 상대 감독 전적
아틀레티코는 지난 12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시메오네의 바르셀로나 상대 전적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2011년 아틀레티코 감독직을 맡은 이후, 그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7경기에서 단 6승만을 기록했다. 특히, 처음 16번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차례만 승리했으며, 그 승리는 2014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1-0 경기였다.

위의 그래픽에서 볼 수 있듯이,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해왔다. 54세의 시메오네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번 패배(54%)했으며, 최근 7차례 맞대결 중 6경기에서 패했다. 이는 캄프 누에서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라리가의 불균형적인 구조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과이지만, 아틀레티코의 바르셀로나 및 레알 마드리드 상대 전적은 다른 스페인 1부 리그 팀들과 비교해 확연히 열세를 보인다.

디에고 시메오네의 레알 마드리드 상대 감독 전적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끄는 동안 다른 어떤 팀보다 레알 마드리드를 가장 많이 상대했다(총 45경기). 레알 상대 전적은 바르셀로나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승률은 26.7%에 불과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차례나 패하는 등 고통스러운 기억이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7차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단 한 차례만 패하며, 아틀레티코가 과거의 챔피언스리그 악몽을 떨쳐낼 수 있다는 낙관론이 생겨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