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 밀란이 맨체스터 시티의 풀백 카일 워커를 영입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워커는 세리에 A 명문 구단과 12개월 임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은 워커의 현 맨체스터 시티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까지 유효하며, 이후 그는 다른 클럽의 제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됩니다.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AC 밀란은 임대 기간 동안 워커의 맨체스터 시티 연봉을 전액 부담하며, 임대 기간 중 언제든지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34세의 풀백 카일 워커는 2023년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되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연장하며 잔류를 선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지난 리그 시즌 막바지에는 햄스트링 부상이 그의 경기력을 저하시켰습니다.
이번 시즌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 리그 경기의 단 41%만 선발로 출전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점차 팀 내에서 불필요한 자원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월 이적시장 이탈 소식은 놀랍지 않습니다. 특히 인터 밀란 이적설도 제기되었지만, 워커는 결국 AC 밀란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일 워커의 맨체스터 시티 이탈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쿼드에서 상징적인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토트넘에서 약 5,300만 유로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후, 워커는 과르디올라 체제의 수비 라인에서 핵심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뛰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잉글리시 리그컵 4회, FA컵 2회 우승, 그리고 2023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많은 영광을 누렸습니다. 특히 그의 놀라운 스피드는 과르디올라 전술의 핵심 요소로,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맨시티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9경기에 출전한 워커는 클럽 역사상 23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기록됩니다. 또한 토트넘 시절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410경기에 출전하며, 이는 리그 역사상 41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이 기록은 현재 현역 선수 중 애슐리 영(471경기)과 제임스 밀너(637경기)만이 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