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체로부터 패트릭 도르구 영입을 완료했다. 이는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명문 클럽의 첫 번째 주요 영입으로, 유나이티드는 세리에 A 클럽에 초기 이적료로 3,000만 유로를 지급했으며, 추가 옵션으로 500만 유로가 더해질 예정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도르구 영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측면 수비 옵션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그의 계획 속에서 이뤄진 영입이다. 20세의 도르구는 올드 트래포드로의 이적을 확정 지은 것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라고 스스로를 부를 수 있게 되어 엄청나게 자랑스럽다. 오늘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과 함께 일할 날이 기다려진다. 그가 이 팀과 클럽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있는 비전은 정말로 흥미롭다.”
도르구는 본래 왼쪽 풀백으로, FC 노르셸란드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치며 왼쪽 미드필더나 더 높은 위치에서 뛰며 성장했다.
20세의 그는 레체로 이적한 이후에도 주로 왼쪽에서 활약했지만, 최근에는 오른쪽 윙으로 배치되어 왼발로 안쪽으로 파고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그의 전술적 적응력과 발전 가능성이 루벤 아모림 감독이 그를 간절히 원했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트릭 도르구를 원하는 이유
간단히 말해, 루벤 아모림의 전술 시스템은 도르구의 특성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 선호하는 3-4-2-1 포메이션은 윙백들에게 막대한 역할과 부담을 요구하는데, 맨유는 현재 이 포지션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
디오고 달로트와 누사이르 마자라위가 윙백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이들은 원래 풀백이며 공격 전개에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오른발잡이로, 맨유의 두 왼쪽 풀백이 부상 문제를 겪으면서 왼발잡이 윙백 옵션이 절실한 상황이다.
루크 쇼는 부상에서 건강하게 회복하면 최고 수준의 선수지만, 부상 이력이 심각해 왼쪽 윙백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반면, 타이렐 말라시아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결장한 뒤 최근에서야 복귀했다.
도르구는 공격 본능을 갖춘 왼발잡이 윙백 옵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오른쪽에서도 문제없이 뛸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아모림이 스포르팅 CP에서 선호했던 오른쪽 윙백 지오바니 퀜다와 도르구 사이에는 뚜렷한 유사점이 있다.
아모림 감독은 윙어를 윙백으로 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지만, 아마드 디알로를 간헐적으로 기용한 것 외에는 맨유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다. 이는 연말연시 기간 동안 훈련 시간이 제한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